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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위 굳힌 리플, 4000원 재돌파…7년 만에 최고가 갈아치울까

등록 2025.01.15 15:21:49수정 2025.01.15 18: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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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2018년 1월 최고가 4750원 기록

대표 악재 '겐슬러' 5일 뒤 SEC 떠나

JP모건 "리플 ETF에 최대 11조원 유입 예상"

시총 3위 굳힌 리플, 4000원 재돌파…7년 만에 최고가 갈아치울까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시가총액(시총) 3위 자리를 굳힌 리플이 4000원대를 재돌파했다. 지난 2018년 기록한 최고가 4750원을 넘어 새로운 저항선으로 꼽히는 5000원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리플은 이날 시총 10위권 주요 알트코인 중 유일하게 10% 넘게 급등했다. 이날 오후 한때 빗썸 기준 리플은 전일 대비 10.75% 뛴 4286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3일(4012원) 이후 43일만에 4000원대를 넘긴 수치다.

이는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 달 간 주춤한 약세장에도 리플 홀로 독주한 결과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달 대비 7.56% 하락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리플은 18.1% 뛰었다.

그간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4000원대를 재돌파했다는 점에서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앞서 리플은 지난 2018년 1월 원화 최고가 475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6년 만인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4000원대에 진입했다.

기대감을 부추기는 상승 재료는 확실하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취임과 함께 5일 앞으로 다가온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임이다. 겐슬러 사임에 따라 새 SEC 지도부와 미등록 증권 소송을 종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추가 상승을 견인한다는 시나리오다. 해당 소송은 그간 리플 가격 상승을 제한했던 대표적 악재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날 X를 통해 "겐슬러 위원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사임하면서 가상자산 업계와의 전쟁도 끝난다"고 밝혔다.

이어 "리플 측이 SEC에 항소 서류 제출 기한을 연장하도록 요청했지만, SEC는 이를 거부했다. 우리는 항소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며 "새 SEC 지도부와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EC 소송 종결을 시작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상승론을 뒷받침한다. JP모건은 리플 ETF에 11조원이 유입될 것이라고 봤다.

매튜 시겔 반에크 디지털자산연구부문 책임자는 이날 X를 통해 "JP모건이 솔라나와 리플의 ETF가 각각 30억~8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가상자산 ETF 채택률을 토대로 한 분석이다.

예상 시나리오대로 전개된다면 리플이 연내 10달러(1만4600원)를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6일(현지시간) "리플의 목표가는 현재 가격보다 520% 상승한 15달러"라며 "투자자들이 리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포지션을 오픈하고 있다. 향후 더 많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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