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재단 "노태우 위인화·역사 왜곡 당장 멈춰라" 강력 규탄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사망한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추모관 벽면에 전두환(오른쪽), 노태우씨의 재판 모습이 전시되고 있다. 2021.11.23. hgryu7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1/23/NISI20211123_0018185086_web.jpg?rnd=20211123123017)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사망한 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추모관 벽면에 전두환(오른쪽), 노태우씨의 재판 모습이 전시되고 있다. 2021.11.23. [email protected]
재단은 "노씨 일가는 지난 비상계엄 시국 당시 노씨를 미화하는 책 '만화로 읽는 인물이야기, 대통령 노태우'를 전국 도서관 20여 곳에 배포했다"며 "명백한 역사 왜곡이자 저열한 위인화 작업"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노씨는 신군부의 핵심으로 12·12군사반란과 5·18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깊숙이 관여한 장본인"이라며 "이러한 과오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역사의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일가는 반성은커녕 과거를 미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재단은 노씨 일가의 부정 축재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추징금을 완납했다는 이유로 전두환에 비해 호의적인 평가를 받아온 노씨의 실체는 위선과 이중성에 가려져 있었다"며 "노씨의 아들 재헌씨도 노씨의 회고록에서 문제된 부분을 개정하겠다는 공언만 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노씨 일가가 해야 할 일은 미화로 점철된 전기 출판이 아니라 회고록 개정을 통한 진정성 있는 사과"라며 "만화책 배포 중단과 전량 수거에 나서는 동시에 진정성 있는 사과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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