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주당 '여론조사 특위'에 "국민 향한 위협과 협박"(종합)
"압박해 여론 몰고 가겠다는 뜻이라면 포기해야"
여 행안위 "민주, 빅브라더 잿빛 미래 꿈꾸는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상정된 후 이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2024.07.26.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26/NISI20240726_0020430094_web.jpg?rnd=20240726183817)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상정된 후 이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2024.07.26. [email protected]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장 주재 시·도당위원장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서 여론조사 관련 특별위원회를 띄우겠다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정말 황당한 일"이라고 답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여론이라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를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정당이든 국가든, 기업이든, 본인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것"이라며 "본인들에게 여론조사가 조금 불리하다고 신빙성에 지나치게 의문을 제기하고 항의하고 심지어 여론조사 기관을 방문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라고 하는 것은 여론조사 기관들도 굉장히 많지만 대부분이 언론사와 같이 조사한다"며 "사실상 사후적으로 그 여론조사를 평가해 본다는 취지를 넘어서 여론조사 기관을 압박해 본인들이 원하는 쪽으로 여론을 몰고 가겠다는 뜻이라면 빨리 포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정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은 여론조사 기관을 향한 협박이 아니고 국민을 향한 위협과 협박이다. 나아가서는 민주주의 시스템 전체를 향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 기관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충분히 감시하고 있다. 왜곡된 조사나 잘못된 조사를 하면 선관위 규정에 따라 여론조사 기관을 규제할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그 어떤 중립성도 기대할 수 없는 당내 특위로 자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자신들이 직접 검증하겠다고 나선 목적은 여론조사 기관에 사실상의 압력을 행사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민주당은) 이제는 여론조사 기관을 압박해 기어이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동시에 눈과 귀도 가리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전체주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국민의 생각이나 표현을 검열하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공포와 감시가 일상을 지배하는 빅브라더의 잿빛 미래를 꿈꾸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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