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종전 거부시 추가 제재·관세 부과"
"종전시 러시아와 푸틴에 '큰 호의' 제공"
당근과 채찍 전략 구사…'신속 종전' 압박
![[헬싱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7월16일(현지 시간)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01.23.](https://img1.newsis.com/2018/07/16/NISI20180716_0014298203_web.jpg?rnd=20180716234233)
[헬싱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7월16일(현지 시간)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01.23.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사흘째인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게시한 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우리가 '곧', '협상(deal)'을 하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미국 및 기타 참여국에 판매하는 모든 것에 높은 수준의 세금과 관세,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는 쉬운 방법으로 할 수도 있고 어려운 방법으로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쉬운 방법이 항상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결코 시작하지 않았을 이 전쟁을 끝내자"며 "이제는 협상을 할 시간이다. 더 이상 생명을 잃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위협이 러시아에 해를 끼치려는 것이 아닌,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는 러시아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 나는 러시아 국민을 사랑하고, (급진좌파들의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사기극' 주장에도 불구하고) 항상 푸틴 대통령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에서 거의 6000만 명의 목숨을 잃으면서도 우리가 승리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을 말하자면, 나는 경제가 실패하고 있는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큰 호의(FAVOR)를 베풀 것이다. 지금 당장 합의하고 이 터무니 없는 전쟁을 멈춰라. (아니면) 더욱 나빠질 뿐"이라고 역설했다.
이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당근과 채찍'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키스 켈로그 러시아-우크라이나 특사에게 '100일 내'에 전쟁을 끝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협상은 자신이 직접 통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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