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들였는데…" 괴산군 스마트 양식장 헛도나요?
"수산물 양식 번번이 실패해 양식장 제구실 못해"
참게 300만 마리 폐사…사업자, 치어 100만 마리 재입식
![[괴산=뉴시스] 충북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에 조성된 내수면 스마트 양식장. 2025.2.2. hugah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2/NISI20250202_0001761066_web.jpg?rnd=20250202105834)
[괴산=뉴시스] 충북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에 조성된 내수면 스마트 양식장. 2025.2.2. [email protected]
[괴산=뉴시스] 안성수 기자 = 정부의 지원을 받아 거액을 들여 조성한 충북 괴산군 내수면 스마트 양식장이 수년째 수산물을 양산하지 못해 헛돌고 있다.
사업자가 민물 양식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양식장 수질 조절 등 생육 환경 시스템이 제구실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스마트 양식장은 2022년 12월 국·도비 등 100억원을 들여 괴산읍 제월리 일원에 1만4000㎡규모로 조성됐다.
양식장 7개 동, 친환경 여과시스템, 원격수질 환경조절 시스템, 자동먹이급여기 시설, 관리동 등을 갖췄다.
스마트 양식단지 사업은 내수면 어업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이다. IT기술을 양식 분야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8년 10월 전국 1호로 괴산군이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이듬해 운영을 맡을 사업자가 자금 문제로 부지 매입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다가 사업이 지연됐고, 2021년 2월 사업을 포기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사업자인 어업회사법인 A업체가 바통을 이어받은 건 그로부터 3개월 뒤다. 이 업체는 부지 매입 완료 후 같은 해 10월 사업 승인을 받아 2023년 4월부터 양식장 운영을 했다.
지난해 민물 참게 300만여 마리를 4차례 나눠 입식했으나 염도 등 수질 조절에 실패해 모두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괴산=뉴시스] 충북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에 조성된 내수면 스마트 양식장 내부 모습. 2025.2.2. hugah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2/NISI20250202_0001761068_web.jpg?rnd=20250202105900)
[괴산=뉴시스] 충북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에 조성된 내수면 스마트 양식장 내부 모습. 2025.2.2. [email protected]
업체는 충남 태안에서 새우, 게, 해산물 등을 양식하는 국내 굴지의 양식 업체로 국내 1호 내수면 양식장 확보를 위해 스마트 양식장에 발을 들였지만 적자만 본 채 현재까지 성과물이 전무한 실정이다.
A사 관계자는 "민물 양식 가능성과 수익을 고려해 어종을 참게로 선택했으나 염도가 낮은 양식장 수질에 참게가 적응하지 못해 폐사했다"며 "참게 치어 100만 마리를 추가로 사들여 다시 양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입식한 참게 치어는 염도 낮은 민물에서 태어나 양식장 물에 잘 적응하고 있다"면서 "장기간 민물 양식에 실패해 시행착오를 여러 번 겪고 있지만 올해 안에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한 양식장이 준공한 지 수년째 이렇다 할 성과물을 양산하지 못하자 군민들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신모(56·괴산읍)씨는 "괴산에 스마트 양식장이 들어서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대가 컸다"며 "양식장이 준공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어떤 어종을 기르는지 알 수 없고 제대로 가동되는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