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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덮힌 태국’…77개 주 중 57개 주 기준치 초과

등록 2025.02.03 13:10:53수정 2025.02.03 15: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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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3일부터 ‘소각 금지’, 방콕은 오염 과다 배출 차량 운행정지

방콕 공항 항공기 운행 차질, 지난달 전국 350여개 학교 휴교령

[서울=뉴시스] 태국 방콕의 상공이 3일 오염물질로 뿌옇게 뒤덮여 있다.(출처: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2025.02.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태국 방콕의 상공이 3일 오염물질로 뿌옇게 뒤덮여 있다.(출처: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2025.02.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태국 77개 주 중 57개 주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한 대기오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방콕포스트와 네이션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리정보 및 우주기술개발청(Gistda) 측정 결과 3일 오전(현지 시간) 태국 77개 주 중 57개 주가 안전하지 않은 수준의 초미세먼지 오염 농도를 보였다.

개발청은 오전 8시 현재 13개 주가 직경 2.5㎛ 이하의 미세먼지(PM2.5)로 인해 건강에 해로운 적색 수준에 도달했다. 농부아람푸는 지난 24시간 동안 1㎥당 99.1㎍으로 최고치를 보였다.

정부가 정한 안전 기준치는 37.5µg/m³이다. 20개 주만이 기준치 이하로 북부와 남부에 있었다.

16개 주는 PM2.5의 농도가 27~36.5µg/m³ 범위로 중간 수준이었다. 다른 44개 주는 PM2.5 측정치가 44.1~74.8µg/m³였다.

수도 방콕은 3일 오전 7시 현재 PM 2.5 수준이 47.2µg/m³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돈므항 공항에서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착륙하지 못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시 당국은 외출시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 활동이나 격렬한 운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태국 정부는 3일 오전 10시부터 모든 지방에 ‘소각 금지’ 지시를 내렸다. 불법 소각으로 위반자는 엄격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방콕시는 과도한 매연을 내뿜는 차량에 대한 임시 운행도 금지했다.

차량 소유자는 수리 후 15일 이내에 재검사를 받아야 금지령이 해제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차량 등록이 취소된다.

앞서 방콕시는 지난달 24일 대기 오염으로 352개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이튿날인 25일부터 1주일간은 전철 등 대중 교통을 무료로 운영해 자동차 운행을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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