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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라인업에 남은 물음표…새 얼굴이 키움 마운드 구할까

등록 2025.02.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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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버그·하영민 외 확실한 선발 자원 부족

김영하·정현우·김서준 등 신인 기회 가능성↑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9월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4.09.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9월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4.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5시즌 KBO리그 시범경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개 구단 모두 새 시즌 담금질에 열중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역시 지난달 말 1차 스프링캠프에 나서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메사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쳤던 만큼 올해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다만 새 시즌을 코앞에 두고도 키움을 향한 우려의 시선은 크다. 특히 키움의 마운드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다.

비록 안정감에는 차이가 있지만 다른 9개 구단이 최소 4선발 로테이션을 나름대로 구축하고 있는 반면, 키움은 선발 마운드에 어떤 선수가 등장하게 될지도 아직 미지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2.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2.01.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로스터를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한 것이 우려의 가장 큰 원인이다.

키움은 "지난 시즌 팀의 약점과 보완이 필요한 점들을 파악했다"며 "특히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고 외국인 선수 구성 이유를 설명했으나, 당장 마운드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키움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던 에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아리엘 후라도는 각각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다.

대신 새롭게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1선발을 맡을 전망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훈련에 나선 로젠버그는 안정적으로 공을 뿌리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해 9승을 달성하며 국내 투수 중 팀 내 최다승을 올렸던 하영민도 베테랑으로서 마운드를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9월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선발 김윤하가 5회말에 1점을 내준 뒤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4.09.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9월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선발 김윤하가 5회말에 1점을 내준 뒤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을 향하고 있다. 2024.09.26. [email protected]


문제는 그다음이다. 지난 시즌 150이닝 이상을 책임진 선발은 외국인 선수와 하영민까지 세 명뿐이었다.

이들에 이어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올해 2년 차를 맞는 김윤하다. 김윤하는 지난 시즌 6월부터 선발로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비록 기복이 큰 모습이긴 했지만 가능성도 보여줬다. 그가 새 시즌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선 올겨울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최소한의 로테이션을 채울 4선발도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만큼 이제 기대의 시선은 신인 선수들을 향한다.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정현우와 7순위로 입단한 김서준 등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현재 키움 퓨처스팀과 함께 대만 가오슝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훈련 성과에 따라 1군 캠프 합류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해 9월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 1라운드 1순위 지명된 덕수고 정현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해 9월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 1라운드 1순위 지명된 덕수고 정현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1. [email protected]


하지만 마냥 장밋빛 전망을 기대할 순 없다.

군 입대 전까지 키움의 토종 에이스를 담당했던 안우진도 첫 시즌 6월 자신의 프로 첫 선발 등판에 성공했으나 이후 불안정한 모습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야 했다.

안우진은 꾸준한 기회와 함께 성장하며 5년 차인 2022년엔 15승을 올리며 자신을 향한 기대 그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올해 부활이 절실하다.

마운드 불안은 키움엔 약점이지만 정현우와 김서준에겐 분명히 기회가 된다.

키움의 미래를 책임질 새 얼굴들이 올 시즌 기회를 잡고 깜짝 활약까지 보여준다면 키움엔 더할 나위 없는 소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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