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황당 축구…22초간 12명 뛰며 동점골
포르투나 교체 대상자 그라운드에 남아 플레이 진행
로빈 판 페르시 감독, "믿을 수 없는 일, 골 취소해야"
![[서울=뉴시스] 네덜란드 최상위 프로축구 리그인 에레디비시에서 한 팀에 12명의 선수가 뛰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ESPN ) 2025.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7/NISI20250207_0001765510_web.jpg?rnd=20250207170242)
[서울=뉴시스] 네덜란드 최상위 프로축구 리그인 에레디비시에서 한 팀에 12명의 선수가 뛰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ESPN ) 2025.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네덜란드 최상위 프로축구 리그에서 그라운드 안에 한 팀에 12명의 선수가 뛰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아베 렌스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에레디비시 21라운드 경기에서 헤이렌베인과 포르투나 시타르트는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보다 화제를 모은 것은 '11대 11' 축구 경기에서 12명의 선수가 뛴 것이었다.
경기 중 헤이렌베인이 2대 1로 앞선 경기 막판, 포르투나는 교체를 진행했으나 교체 대상자 중 한 명이 그대로 그라운드에 남아 플레이를 진행했다.
포르투나는 잠시 동안 12명의 선수가 경기를 뛰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코너킥을 얻어내 동점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포르투나는 선수 두 명을 교체하려 했다. 오언 존슨, 다리요 그루이치가 교체로 투입됐고 에두아르 미슈, 라이언 포소가 아웃되는 것. 포소는 필드를 떠났지만, 미슈는 벤치에서 어떤 소리를 들은 뒤 경기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심판진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경기를 재개, 포르투나는 곧바로 상대 진영에서 스로인을 얻어냈다.
이후 심판진이 상황을 파악했고 포르투나는 미슈 대신 야스퍼 달하우스를 경기장으로 내보냈다. 12명이 뛴 상황은 22초였지만 이 과정에서 스로인 상황을 만들어냈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결국 2대 2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 후 SC 헤이렌베인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은 ESPN을 통해 "상대팀이 12명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가능하다는 건가. 믿을수 없다"고 전했다.
로빈 감독은 이어 "나는 원래 심판들에게 항의하지 않는 편이지만, 참을 수 없었다"며 "골을 취소해야 한다. 축구는 11대 11로 하는 경기다. 12명이 뛰고 난 뒤에 나온 골이 인정된다면 정말 스캔들"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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