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인 이주 계획 초안 검토 중"

등록 2025.02.08 13:24: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예루살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인수 구상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공항·항구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떠나게 하는 내용의 이주 계획 초안을 이스라엘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2025.2.8

[예루살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인수 구상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공항·항구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떠나게 하는 내용의 이주 계획 초안을 이스라엘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2025.2.8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인수 구상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공항·항구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떠나게 하는 내용의 이주 계획 초안을 이스라엘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 시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이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의 초안 계획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사이에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는 다섯 개의 육로 통과 지점이 있다. 주민들은 이 지점들을 통과한 이후 약 250km를 버스로 이동해 이스라엘 남부 라몬 공항 또는 지중해 연안 아슈도드 항구에 도착해 주변국으로 이주하게 된다.

이런 계획에 따라 라몬 공항과 아슈도드 항구에 대한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한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를 이른바 '중동의 리비에라(해안가 고급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봉쇄 공격으로 황폐화된 가자지구를 미국이 인수해 재건하고, 그 곳에 있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인근 국가로 영구적으로 강제 이주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을 제외한 국제사회는 민간인 강제 이주·추방은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일제히 비난과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재정착지로 지목된 요르단과 이집트도 이 제안을 강력하게 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