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한섬, 늦더위와 소비 경기 침체 영향 지속"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대신증권은 10일 한섬에 대해 "늦더위와 소비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판관비 절감 노력에도 영업이익은 매출 부진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6개월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하향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인 현대홈쇼핑이 지난 1월 24일 내수 경기 침체 및 실적 부진으로 저평가된 한섬 지분의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했다"며 "공개 매수 가격은 주당 1만4400원, 공개 매수 수량은 33만주(지분율 약 1.5%)"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우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확대 및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 경영 강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동사와 모기업인 현대백화점 그룹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실적 개선 모멘텀이 단기에 부각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주가는 당분간 횡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사와 모기업의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57억원, 209억원"이라며 "소비 심리 악화, 경기 침체, 그리고 고가 정장에 대한 구조적 수요 둔화로 한섬의 여성 캐릭터, 남성 등 주력 브랜드 매출 부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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