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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의도 저승사자' 남부지검 합수부장에 안창주 대검 인권감독담당관

등록 2025.02.10 15:28:20수정 2025.02.10 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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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검 주요 부서 부장검사 연달아 사직

빠른 후속 인사로 업무 공백 최소화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검찰 깃발과 태극기가 나란히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4.09.2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검찰 깃발과 태극기가 나란히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4.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하종민 기자 = 전임자의 사직으로 잠시 공석이 됐던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가 새 수장을 맞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창주 대검찰청 인권감독담당관은 이날 남부지검 합수부장 직무대리로 부임했다. 최근 공준혁 전 합수부장이 사직한 데에 따른 후속 인사다.

제주 남녕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안 신임 합수부장은 2003년 제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2009년 서울서부지검에서 검사로 임관했다.

평검사 시절 여주지청, 순천지청, 서울동부지검, 의정부지검, 대검 검찰연구관 직무대리, 서울중앙지검 파견 등을 거쳤고, 2022년 부장검사로 승진했다. 서울동부지검에서 금융·조세범죄를 전담하는 형사5부장을 역임했고, 청주지검 직무대리 부장검사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대검 인권감독담당관으로 일했다.

앞서 지난달 일반 검사 정기 인사가 단행되기 전 남부지검 합수부와 함께 기업, 금융 수사의 한 축을 이루던 금융조사제2부의 장대규 부장검사도 검찰을 떠난 가운데 공 부장검사까지 사직하면서 남부지검 주요 수사 부서의 빈자리가 커졌다.

이들을 지휘하던 김종우 2차장검사도 현재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파견된 상태다.

검찰은 지난 정기 인사 당시 장 부장검사가 있던 금조2부장 자리를 채우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대행 체제에서 인사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당분간 금조1부장이 업무를 대행하는 방식으로 부서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금융 관련 수사 부서 중 가장 규모가 큰 합수부까지 공백이 생기면서 후속 인사가 불가피해졌다. 

아울러 최근 대검은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검 정원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합수부장 자리를 대검 인력으로 채운 것도 이 같은 맥락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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