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한 러 대사 "러 부상병, 북한서 무료로 치료·재활"
마체고라 대사 "러 부상병 수백명 북한에 보내"
"비용 지불 제안했지만 北 '그러지 말라' 사양"
러 전사자 자녀 북한서 휴가…러, 석탄 등 지원
![[서울=뉴시스] 지난해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열린 당 창건 79주년 경축공연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운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김 위원장 딸 김주애양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2025.02.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13/NISI20241013_0020555484_web.jpg?rnd=20241013145522)
[서울=뉴시스] 지난해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열린 당 창건 79주년 경축공연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운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김 위원장 딸 김주애양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2025.02.11.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는 9일 러시아 국영 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 인터뷰에서 "러시아 부상병 수백명이 북한으로 보내졌다"며 "북한 최고 병원과 요양소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 친구들에게 비용의 일부라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들은 진심으로 불쾌해하며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러시아 군인들의 자녀들이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고, 양국은 대학교 교류도 증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는 북한에 석탄과 식량, 의약품도 공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한 평양에서 상호 방위를 포함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신북러조약)'을 체결했다. 한쪽이 침략을 받았을 때 즉시 군사 지원을 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무역, 과학, 기술, 국방 분야 등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이 조약은 그해 12월4일 공식 발효됐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했고 러시아 서부 국경 지역 쿠르스크 전장에 약 1만2000명을 파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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