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9, 사막도 국산 엔진으로 달린다"…한화, 테스트 완료

등록 2025.02.12 09:55: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중동 사막을 달리고 있는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동 사막을 달리고 있는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국내 개발된 K9 자주포의 1000마력 디젤 엔진이 이집트의 내구도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집트 정부와 맺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패키지 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하반기 시작한 K9 자주포 국산 엔진의 내구도 테스트를 최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집트 등 중동 국가를 포함한 국내외에서 사막, 산악 등 다양한 환경 1만㎞를 주행했다. 이를 통해 성능, 최대 출력을 보여주는 기술과 운용 요건을 증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집트 현지에서 국산 엔진을 탑재한 K9 자주포가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2년 2월 이집트 정부와 맺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 패키지 수출 물량이다.

기존 K9 자주포에는 국내 기업이 외국 제품을 면허 생산한 엔진이 탑재됐다. K9 자주포를 수출하려면 엔진 개발사 측 정부의 승인이 필요해 중동 국가 등 일부 국가로의 수출에는 제약이 따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등 유관 기관은 2020년 방산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협력에 나서면서 업체와 함께 2021년 4월부터 K9 자주포 국산 엔진 개발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엔진 핵심 부품 500여개를 국산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새로 개발한 엔진과 K9 체계를 통합하기 위해 1년간 베테랑 조종수를 투입해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다. 매일 조종수 4명이 번갈아 가며 100㎞씩 주행했다.

첨단항공엔진의 국산화에도 시도 중이다. 전투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해 자주국방은 물론 향후 수출 확대를 통한 방산 수출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항공 사업의 핵심 기술 국산화를 발판으로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방산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