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우려' 속 中테무, 생산업체에 "美에 직접 배송"
쉬인, 생산라인 베트남 이전 권장…30% 인센티브 제시
![[서울=뉴시스]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가 미국 관세 우려로 판매자에 미국으로의 직접 배송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테무 로고(사진=테무 제공) 2025.02.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1/02/NISI20240102_0001450566_web.jpg?rnd=20240102160130)
[서울=뉴시스]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가 미국 관세 우려로 판매자에 미국으로의 직접 배송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테무 로고(사진=테무 제공) 2025.02.12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신랑왕 재경채널 등은 테무가 미국내 상품 공급 정책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판매자에 직접 배송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테무는 가격 책정과 상품 배송, 마케팅 등 모든 업무를 수행했지만, 앞으로는 판매자가 미국에 상품을 직접 배송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판매자가 상품을 직접 배송하도록 하는 정책이 아직 의무화된 것은 아니지만, 테무는 이런 방식을 받아들인 업체를 자사 플랫폼에서 우선시하겠다는 메시지를 판매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판매자가 배송을 직접 담당해야 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대량 배송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기 힘든 데다 배송료 협상력이 약하고 물류 지원 능력이 없는 소규모 업체들은 아예 미국 시장 판매를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또다른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쉬인도 미국의 관세 우려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쉬인은 중국 내 제품 공급업체들에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받아들인 업체에는 최대 30% 높은 가격을 주는 등 인센티브도 제시했다.
앞서 지난 4일 발효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에는 일정 금액 이하의 물품에 대해서는 면세하는 소액 면세 제도를 인정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미국 내 개인이 800달러(약 115만원) 이하의 물품을 수입할 경우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데 캐나다, 멕시코, 중국 제품에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런 ‘소액 면세’ 제도를 악용해 펜타닐과 펜타닐 제조에 활용되는 화학물질이 세관의 검사 없이 미국 내로 반입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펜타닐 등 마약류 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실질적으로 중국 이커머스 업체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많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가 관세를 물지 않고 미국 국민에게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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