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몽규, 축구협회장 선거 토론회 거부…"비방·인신공격 우려"

등록 2025.02.13 16:15:53수정 2025.02.13 19:0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축구협회에 대한 불신과 오해 키우는 역효과 우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대한축구협회 회장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비방 목적의 축구협회장 토론회엔 참여하지 않겠다"고 13일 밝혔다.

정몽규 후보 선거사무소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정몽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3명의 후보에게 토론회 참가를 원할 경우 이날 오후 3시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축구협회장 선거 규정상 모든 후보가 동의해야만 토론회가 열릴 수 있다.

정 후보 측은 "지난해 12월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건전한 정책 토론회는 얼마든지 응할 뜻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그러나 이후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의 비방과 허위 주장으로 파행을 거듭했으며, 선거가 두 차례나 연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후보는 여러 차례 규정에 따른 선거 절차의 진행과 정책 선거를 다른 후보들에게 촉구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는 축구와 전혀 관련되지 않은 기업의 과거 가슴 아픈 사고까지 거론하며 정 후보에 대한 비방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토론회가 열리면 비방과 인신공격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너무 높고, 축구협회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키우는 역효과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거부한 정 후보 측은 "남은 선거 기간 전국을 다니며 선거인단과 축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