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크, 증권신고서 제출…4월 코스닥 상장 목표
전자빔 기술 기반 X-ray 검사 장비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전자빔 기반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쎄크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쎄크는 검사·분석용 장비를 개발하는 검사 장비 전문 기업이다.전자빔 발생 장치 기술 기반의 검사 장비 및 핵심 부품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반도체·배터리용 엑스레이 검사 장비를 제조·납품하고 있다.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선형가속기(LINAC),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Tabletop SEM)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용 엑스레이 검사장비는 엑스레이 기술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의 TSV(실리콘관통전극), 마이크로 범프(Micro-Bump)의 불량 여부를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유리기판 내 TGV(유리관통전극) 검사도 가능하다. 배터리용 엑스레이 검사장비의 경우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얼라인먼트, 금속이물 유입 등의 결함에 대한 자동 검사가 가능하며, 파우치형과 각형뿐만 아니라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불량 여부 또한 자동검사를 할 수 있다.
비파괴 검사(NDT)용 LINAC은 엑스레이 검사 장비보다 10~100배 높은 엑스레이 에너지를 활용하고, 주로 방산 산업에서 로켓 추진체, 대형 주조물 등 대형 제품의 결함을 검사할 수 있다.
김종현 쎄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사업 확대와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연구개발)와 시설 투자로 검사 장비의 정밀도와 신뢰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쎄크의 총 공모 주식수는 120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156억~180억원이다.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같은 달 20~21일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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