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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살 맞은 '국내 최대 규모 콘도 체인' 한화리조트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등록 2025.02.16 07:00:00수정 2025.02.16 08: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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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명성그룹이 남평양레저타운 세우며 시작

1986년 한국화약그룹이 인수해 리조트 사업 확대

직영 9개, 4636 이상 객실 갖춘 국내 최대 콘도 체인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는 1979년 국내 최초 콘도미니엄 분야를 시작으로 현재 국내에 직영 리조트 9개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김철호 명성그룹 창업주가 '명성관광'을 설립하고, 1979년 콘도미니엄 분야 사업 진출을 위해 남평양레저타운을 세운 것이 시작이다.

이후 골프장 운영업체 오성교역을 인수했고, 1983년 명성관광을 통해 지리산관광호텔을 착공했다.
2021년 문을 닫은 한화리조트 지리산 모습. 1983년 지리산관광호텔이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한화리조트 지리산으로 명칭을 바꿨다.(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1년 문을 닫은 한화리조트 지리산 모습. 1983년 지리산관광호텔이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한화리조트 지리산으로 명칭을 바꿨다.(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1983년 명성그룹 사태로 그룹이 해체됐고, 1984년부터 법정관리체제에 돌입했다. 이 때 상호명도 명성관광에서 '정아레저타운'으로 바꼈다.

한화그룹(당시 한국화약그룹)이 명성그룹 관광계열사를 인수해 대기업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한국화약그룹은 1986년 정부의 산업정책심의회에서 산업합리화 계획 및 회사정리계획 인가를 받은 명성그룹 계열사(정아레저타운·정아관광·정아건설·정아컨트리클럽·명성)를 인수했다.

이후 1989년 한국화약그룹은 '한국국토개발'로 사명을 바꾸고 1993년 한화리조트 수안보를 개장하며 처음으로 '한화리조트'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996년에는 경주관광개발공사로부터 경주보문콘도를 인수하고 서천관광개발을 합병한 후, 사명을 '한화국토개발'로 변경했다. 이후 2007년 사명을 한화리조트로 바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라는 사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9년부터다. 당시 한화63시티로부터 식음·문화 사업을 양도받고, 프라자호텔 운영사인 한화개발을 합병하면서 현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명성그룹 관광계열사 인수 이후 적극적으로 국내 리조트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현재 직영리조트 9개, 총 4636실 이상의 객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콘도미니엄 체인으로 거듭났다.

4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노후화한 리조트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리모델링을 추진하거나, 영업 종료를 통해 사업 효율화도 지속하고 있다.

실제 2012년 2월 한화리조트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리산관광호텔의 영업을 종료했으며, 지리산관광호텔과 비슷한 시기인 1980년대 오픈한 수안보, 백암온천, 양평 등 노후 리조트도 문을 닫았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모델링도 다수 실시했다. 2011년 설악 본관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쏘라노'라는 이름으로 재개장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설악 쏘라노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얻은 국내 최초의 보양온천 시설인 '설악 워터피아'도 운영하고 있다. 2020년에는 설악워터피아 내 야외 노천 시설 '스파밸리'를 세계 유명 온천 관광지를 모티브로 전면 리뉴얼했다.

설악 쏘라노 외에도 ▲대천(2011년) ▲해운대(2012) ▲산정호수(2013) ▲용인(2015) 등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했다.

2018년 10월에는 경남 거제시에 27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총 470실, 연면적 2만7800평 규모의 '거제 벨버디어'를 오픈했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인피니티풀.(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인피니티풀.(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리조트는 신규 사업으로 현재 사업 중인 부지 주변을 활용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단지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최근에는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국내여행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안전과 편안한 휴식이 가능한 스위트 객실을 확대하고 있다"며 "추가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신규사업으로 설악 등 운영 중인 사업장 주변 부지를 활용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단지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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