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미사일 추진제 원료 실은 선박 이란에 도착"
이란 선박 2척에 과염소산나트륨 1000t 적재
CNN "2척 중 1척 이란 남부 항구 도착"
![[테헤란=AP/뉴시스] 고체연료 미사일 추진제를 만드는데 필요한 화학원료를 실은 이란 화물선 2척 가운데 1척이 이란에 도착했다. 2022년 2월 이란 최신 '카이바르 버스터'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2025.02.14](https://img1.newsis.com/2022/02/11/NISI20220211_0018447234_web.jpg?rnd=20220211103949)
[테헤란=AP/뉴시스] 고체연료 미사일 추진제를 만드는데 필요한 화학원료를 실은 이란 화물선 2척 가운데 1척이 이란에 도착했다. 2022년 2월 이란 최신 '카이바르 버스터'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2025.02.14
13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유럽 정보 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에서 화학원료를 적재한 선박이 이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선박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산 화학원료를 적재한 이란 국적의 골본호는 현재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구에 도착해 정박 중이다.
골본호는 지난달 21일 중국 타이창항을 떠난 것으로 보여진다.
CNN은 또 "이(대규모 원료 수입)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생산기지에 대한 공격을 실시한 이후, 이들 기지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2척의 이란 국적 선박이 중국에서 과염소산나트륨 1000t을 적재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과염소산나트륨은 고체연료 미사일 추진제의 주성분인 과염소산암모늄을 만드는데 필요한 화학원료 중 하나다.
과염소산나트륨 1000t으로 과염소산암모늄 960t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분량의 과염소산암모늄은 이란 카이바르 셰칸 고체연료 미사일 260기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미사일 추진제를 만들 수 있다.
두 번째 이란 국적 선박인 자이란호는 아직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 자이란호는 1000t 중 나머지 분량을 싣고 이란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과염소산나트륨은 미사일 기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의체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통제 대상이다. 다만 이란과 중국 모두 MTCR 가입국이 아니다.
CNN의 보도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구체적인 상황을 모른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중국 외교부는 다만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와 근거 없는 자의적 비방을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국은 국제 의무와 국내 법규에 따라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지속적으로 준수해 왔다"며 "과염소산나트륨은 중국에서 통제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수출은 정상적인 무역으로 간주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