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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차준환, 韓 피겨 첫 동반 금메달…亞 홀렸다[하얼빈AG 결산⑤]

등록 2025.02.15 06:00:00수정 2025.02.15 1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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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은메달' 일본 꺾고 남녀 동시 석권

"좋은 기운 받아 올림픽서도 좋은 경기 하고파"

북한은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 은메달 수확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녀 피겨스케이팅 싱글 각 종목에서 김채연(오른쪽)과 차준환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5.02.13.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녀 피겨스케이팅 싱글 각 종목에서 김채연(오른쪽)과 차준환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수리고), 차준환(고려대)이 금빛 연기로 아시아를 홀렸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과 남자 싱글을 동시에 석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김채연은 지난 13일(한국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끝난 대회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9.44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우승한 최다빈에 이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이다.

특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싱글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따 정상급 반열에 올라선 사가모토 가오리(일본·211.9점)를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채연은 생애 처음 출전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김채연은 "대회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뿌듯한데, 메달을 딸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좋은 기운을 받아서 올림픽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녀 피겨스케이팅 싱글 각 종목에서 김채연(왼쪽)과 차준환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5.02.13.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녀 피겨스케이팅 싱글 각 종목에서 김채연(왼쪽)과 차준환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한국 피겨의 금맥 캐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차준환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끝난 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81.69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한국 피겨는 지금껏 남자 싱글을 제외한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스에서만 메달을 획득했었다.

차준환은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사상 첫 메달을 금메달로 수확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여자 싱글과 마찬가지로 남자 싱글 역시 짜릿한 우승이었다.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은메달 가기야마 유마(272.76점)를 제쳤다.

연기 난도를 높이는 모험 대신 갈고 닦은 프로그램을 꺼내 안정을 택한 게 적중했다.

차준환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끝까지 열심히 집중해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한다며 "올림픽으로 가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매우 기대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채연, 차준환은 남녀 싱글을 나란히 석권하며 아시아 무대를 제패했다.

이제 두 선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2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출전한 북한 렴대옥·한금철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02.12.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2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출전한 북한 렴대옥·한금철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5.02.12. [email protected]

한편 북한도 이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 12일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가 총점 168.88점을 받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피겨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 로영명까지 단 3명만 나왔다.

2011 아스티나·알마티 대회, 2017 삿포로 대회(이상 동메달)에 이은 세 대회 연속 피겨스케이팅 페어 메달 수확이자, 2003 아모리 대회 이후 22년 만의 은메달 획득이다.

남자 싱글에 나선 로영명은 총점 205.16점으로 6위에 그치며 대회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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