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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장군' 김예림, 현역 은퇴 선언…"피겨 사랑하며 후회한 적 없어"

등록 2025.02.14 17: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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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예림이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11.09.

[도쿄=AP/뉴시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예림이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11.09.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포스트 김연아'로 불렸던 김예림(단국대)이 은퇴를 선언했다.

김예림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보고 피겨의 세상에 들어온 지 어느덧 15년이 지났다. 15년 간의 선수 생활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과 배움, 인연을 안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예림은 "피겨를 시작한 것은 살면서 내린 선택 중 가장 뿌듯했다. 피겨를 사랑하면서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뻤던 순간도 많았지만, 겨로가를 얻었을 때 뿐 아니라 잘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빙판 위에서 열심히 훈련했던 모든 시간과 순간이 모두 행복했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피겨를 시작한 김예림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유영, 임은수와 함께 '포스트 김연아' 세대의 간판 주자로 활약했다.

김예림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8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김예림은 당당한 걸음걸이로 빙판에 들어서 '피겨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2년과 2023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각각 동메달, 은메달을 수확했다.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예림은 최근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이겨내지 못해 결국 은퇴를 택했다.

김예림은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믿음이 사라진 순간에조차 흔들리지 않고 저를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 지, 어떤 새로운 일을 만나게 될 지 걱정도 되고 설렌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랬듯 무엇이든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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