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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진로진학교사 58% "의대 증원, 진학 지도에 부정적 영향"

등록 2025.02.16 09:00:00수정 2025.02.16 0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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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109명 교사 대상 설문조사

57.9%는 "의대 증원이 진학지도에 부정적"

맹목적 의대 진학을 위한 과목 수강 등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5.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청의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5.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서울 진로진학지도 교사 10명 중 9명이 의대 증원으로 진학 지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은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 1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했으며 응답자는 95명이다.

응답자 89.5%는 의대 증원으로 진학지도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의대 증원이 진학지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57.9%는 부정적, 23.2%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다.

교육과정과 진로진학지도에 미치는 영향으로도 부정적(55.4%)이라는 응답이 긍정적(7%)보다 많았다.

서술형 답변을 보면 부정적 영향에 대해 특정 과목 쏠림 현상, 맹목적 의대 진학을 위한 과목 수강, 입학예고제 유명무실화 등을 꼽았다.

긍정적 영향에 대한 서술형 답변에서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지원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 진학 가능성이 확대돼, 이로 인한 학교 생활 매진 유인책 강화,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 등의 의견이 있었다.

교사가 바라본 학부모의 입장으로 83.5%는 재수 혹은 N수를 하면서까지 의대 진학을 준비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83.6%는 의대 증원을 계기로 사교육비 지출이 늘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의 꿈이 특정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도 의대 정원은 신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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