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中과 핵무기통제협상 재개 희망…국방예산 절반으로 줄여야
"세상 100번 이상 파괴할 무기 갖고도 여전히 새 무기 생산"
"군사비 지출 줄여 보다 생산적인 다른 일에 사용해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날 러시아·중국과의 핵무기 통제 협상 재개를 원하며, 궁국적으로 3개국 모두가 막대한 국방예산을 절반으로 줄이는데 동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5.02.14.](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0107590_web.jpg?rnd=2025021418403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날 러시아·중국과의 핵무기 통제 협상 재개를 원하며, 궁국적으로 3개국 모두가 막대한 국방예산을 절반으로 줄이는데 동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5.02.14.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러시아·중국과의 핵무기 통제 협상 재개를 원하며, 궁국적으로 3개국 모두가 막대한 국방예산을 절반으로 줄이는데 동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의 핵 억지력 재건에 수천억 달러가 투자되고 있는 것을 개탄하며, 미국의 적대국들로부터 지출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얻어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새로운 핵무기를 만들 이유가 없다. 우리는 이미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세상을 50번 이상, 100번 이상 파괴할 수 있는데도, 여전히 새로운 핵무기를 만들고 있고, 러시아와 중국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실제로 훨씬 더 생산적인 다른 일에 쓸 수 있는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 이후 막대한 무기를 비축했음에도 불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5~6년 안에 핵 파괴 능력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그 무기들이 모두 사용된다면 "모든 것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것을 바로 잡으면 러시아와 중국 두 나라와 핵 협상에 나설 것이라면서 "내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회의 중 하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군사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자고 제안하고 싶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첫 임기 때 미국과 러시아가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뉴 START) 연장을 협상할 때 중국을 핵무기 감축 협상에 끌어들이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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