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안보 보장 필요", 밴스 "지속적 평화가 목표"…美·우크라 종전 논의

밴스 "후속 조치 등 할 일 많아"

[뮌헨=AP/뉴시스]14일(현지 시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리고 있는 독일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2025.02.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 CNN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뮌헨안보회의(MSC)가 열리고 있는 독일에서 밴스 부통령과 회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마지막인 아닌 첫 만남에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더 많이 말하고, 더 많이 일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막고 일을 끝내는 방법을 위한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어 "우리는 매우 평화를 원하지만 진정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종전 협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선택권을 보존"하고 싶다며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가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후속 조치와 작업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근본적으로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명한 대로"라며  "우리는 전쟁이 종식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살상이 멈추기를 원하지만 불과 몇 년 후 분쟁이 벌어지게 되는 그런 종류의 평화가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밴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협상 변수에 대해 말하기 꺼려했다고 CNN은 지적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가 모여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등의 공동 입장이 세워진 후에야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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