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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교황, 호흡 곤란 후 또 입원…사흘 일정 취소

등록 2025.02.15 11:42:55수정 2025.02.15 1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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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현 행사서 호흡 곤란 호소

호흡기 감염 진단…"미열·상태 양호"

[바티칸=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8일(현지 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일반 청중들과 2025년 첫 교리 문답을 갖고 있다. 교황은 14일 호흡 곤란을 겪고 또 다시 병원에 입원했으며 호흡기 감염 진단을 받았다. 2025.02.15.

[바티칸=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8일(현지 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일반 청중들과 2025년 첫 교리 문답을 갖고 있다. 교황은 14일 호흡 곤란을 겪고 또 다시 병원에 입원했으며 호흡기 감염 진단을 받았다. 2025.02.1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현지 시간)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며칠간 예정된 행사를 취소했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회의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한 뒤 로마 아고스티노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바티칸은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교황은 기관지염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첫 번째 검사에서 '호흡기 감염'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병원 약물 치료를 시작했고, 약간 열이 있지만 양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교황은 향후 사흘간 예정돼 있던 일정을 취소했다.

15일 알현 일정과 16일 성베드로 대성당 미사 집전, 17일 시네치타 영화 스튜디오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바티칸시티=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0월15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하고 있다.

[바티칸시티=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0월15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88세이며,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2021년 대장 수술을 받았고, 2023년 3월 급성 폐렴과 6월 복부 탈장 수술, 지난해 2월엔 약한 감기 증상으로 입원했다.

또 좌골신경통과 무릎 문제로 지팡이를 짚고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등 거동도 편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거처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넘어서 오른쪽 팔뚝을 다쳤고 이달 1일엔 바티칸 강당에 입장하던 중 지팡이가 꺾여 비틀거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초엔 침대 스탠드에 턱을 부딪히고 넘어졌었다.

이날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에도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및 마크 톰슨 CNN 최고경영자(CEO) 등의 알현 일정이 있었는데, "교황은 정신적으로는 깨어 있었지만 호흡 곤란으로 장시간 말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CNN 특파원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2013년 첫 남미 출신 교황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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