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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 북부사령관 ICBM 언급에 "대결적 행태 엄중 우려"

등록 2025.02.15 13: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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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방성 정책실장 담화 발표

"미 위협 운운하는 것 적반하장 궤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시험발사 현장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북한은 이날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4.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시험발사 현장에는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북한은 이날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4.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은 최근 미 북부사령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생산 개시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존재하지 않는 위협을 여론화하며 군사적 야심을 정당화하려는 미군부의 대결적 행태에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방성 정책실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고 "우리의 자위력 향상은 적수들의 가증되는 각이한 도발 시도들을 억제하고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며 이같이 전했다.

정책실장은 "군비확장과 핵무력 현대화를 추구하며 세계 안전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미국이 그 누구의 위협을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격의 강도적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무력은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담보하기 위한 방위적 역랑"이라며 "미국이 이를 위협으로 묘사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를 적대시한다는 것을 반증해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북부사령관인 그레고리 기요 공군대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에 서면으로 제출한 진술서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타격 가능한 ICBM 생산을 곧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요 사령관은 또한 "김정은 정권은 미국의 발사 전 경고 능력을 최소화하면서 북미 전역의 목표물에 핵탄두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실장은 최근 미 핵추진잠수함의 부산 입항, 3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방패(프리덤실드·FS)' 등을 언급하며 북한 방위력 강화의 정당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실장은 "미국이 본토 안전에 대한 우려를 품고 있다면 해소할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주권국가들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정책을 철저히 포기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무장력은 앞으로도 강력한 자위력에 의거, 지역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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