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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포항 꺾고 K리그1 개막전 승리…제주는 서울 제압(종합)

등록 2025.02.15 1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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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주 시즌 1호골·주민규 멀티골 3-0 완승

제주는 '영건' 김준하 골로 서울에 2-0 승리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서울=뉴시스] 하근수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격파했다.

대전은 15일 오후 1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공식 개막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대전은 황선홍 감독이 중도 부임한 가운데 최종 순위 8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절치부심한 대전은 주민규를 비롯해 박규현, 임종은, 정재희, 하창래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대전은 시즌 첫 경기에서 최근 10경기 무승(2무 8패)에 그쳤던 포항을 잡고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주민규는 대전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울=뉴시스] 하나은행 K리그1 2025 공식 개막전이 펼쳐진 포항스틸야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나은행 K리그1 2025 공식 개막전이 펼쳐진 포항스틸야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포항은 박태하 감독 지휘 아래 하나은행 코리아컵 2연패를 달성하며 트로피를 추가했다.

포항은 동계훈련부터 착실히 팀을 만들었으나, 새 시즌은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지난 11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홈 경기(0-4 패)에 이어 리그 첫 홈 경기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1은 지난해(2024년 3월1일)보다 약 2주가량 일찍 개막했다.

ACEL 토너먼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여파로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개막한 2022시즌(2022년 2월19일)보다 4일 빠르다.

늦겨울 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이날 포항스틸야드는 1만519명이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서울=뉴시스] 하나은행 K리그1 2025 시즌 1호골을 기록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최건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나은행 K리그1 2025 시즌 1호골을 기록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최건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킥오프와 동시에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포항은 킥오프 3분 만에 안재준이 부상을 당하며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고, 홍윤상이 급히 교체 투입하며 포메이션을 재정비했다.

먼저 앞서간 쪽은 대전이었다.

전반 31분 이순민이 전방으로 뿌려준 볼부터 대전 공격이 시작됐다. 최건주가 마사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해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0분 문전에 있던 주닝요가 크로스를 잡은 뒤 슈팅했지만 볼이 하늘로 솟구치며 무산됐다.

후반전에 돌입한 대전은 정재희와 아론, 포항은 김인성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포항이 계속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분 완델손, 이호재, 이태석을 거치며 공격이 전개됐다. 김인성이 홍윤상이 건넨 패스를 받은 뒤 슈팅했으나 골대에 막혔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과 포항은 교체 카드를 통해 각각 굳히기와 뒤집기를 노렸다.

경기 막바지 대전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가 연결됐다. 주민규가 굴절된 볼에 머리를 맞춰 추가골을 터뜨렸다.

데뷔골을 터뜨린 주민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44분 정재희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컷백을 건넸다. 수비 사이로 뛰어든 주민규가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결국 하나은행 K리그1 2025 공식 개막전은 대전이 포항을 3-0으로 격파하며 막을 내렸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개막전 제주SK FC와 FC서울의 경기, 팀의 첫 번째 골을 넣은 제주 김준하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2.15.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개막전 제주SK FC와 FC서울의 경기, 팀의 첫 번째 골을 넣은 제주 김준하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2.15. [email protected]


이어진 오후 3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SK가 FC서울을 2-0으로 꺾었다.

제주는 전반 14분에 나온 김준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앞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그는 페인트 동작으로 상대 수비의 호흡을 뺏은 뒤,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2005년생인 김준하는 이번 시즌 제주에 합류한 젊은 피인데, 개막전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흐름을 탄 제주는 후반 11분 한 골 더 기록했다.

안태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에 위치하고 있던 이건희가 정확한 헤더로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이건희는 전반전 부상을 당한 박동진을 대신해 투입된 이적생인데, 역시 첫 경기에서 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개막전 제주SK FC와 FC서울의 경기, 제주 이탈로가 인사이드 패스를 하고 있다. 2025.02.15.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개막전 제주SK FC와 FC서울의 경기, 제주 이탈로가 인사이드 패스를 하고 있다. 2025.02.15. [email protected]


'원정팀' 서울은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분투했다.

이번 시즌부터 주장을 맡은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후반 13분 '이적생'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에 맞았다.

후반 30분과 후반 32분에는 서울의 루카스가 좋은 기회를 연달아 맞았지만, 슈팅을 골로 마무리하진 못했다.

이후 양 팀은 각각 추가골,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는 제주의 완승으로 끝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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