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파면" vs "석방"…서울 도심 ‘尹 탄핵 찬반 집회’(종합)
서울 광화문 일대서 대규모 윤 대통령 찬반 집회
경찰 기동대 버스 수십대 및 3000여명 배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하고 있다. 2025.02.15.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5/NISI20250215_0020701697_web.jpg?rnd=20250215150335)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하고 있다. 2025.0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토요일인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양 진영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오후 7시께까지 서울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주최 측이 신고한 집회 인원은 4만명으로 유동적이다.
세종대로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무효 이재명 구속', '조기대선 조기총선' 등이 적힌 손펫말과 태극기와 성조기를 쥐고 흔들었다. 집회 현장 곳곳에는 헌금함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무대 지시에 따라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대통령을 석방하라' '문재인 구속하라' 등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무대에선 '무조건 탄핵 무효' 등의 가사가 담긴 노래가 흘러나왔다.
전광훈 목사와 함께 무대에 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유승수 변호사는 "대통령께서는 비상 계엄을 결심하면서 부정 선거에 대한 세 가지 실체를 살펴보라는 지침을 줬다"라며 "대한민국 부정 선거는 외부 세력이 접근해서 조작하고 조작된 값을 실물 투표지로 조작해서 다량 투입되고 있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윤석열 대통령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이 15일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사거리에 위치한 동십자각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2025.02.15](https://img1.newsis.com/2025/02/15/NISI20250215_0001770942_web.jpg?rnd=20250215180457)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윤석열 대통령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이 15일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사거리에 위치한 동십자각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2025.02.15
반면 윤석열 대통령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사거리에 위치한 동십자각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집회 참여 신고 인원은 2만명이다.
사직로 위에 모여든 집회 참가자들은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등 피켓을 흔들었다. 또 이들은 "헌재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헌재를 흔드는 자는 반국가 세력이다" 등 구호를 외쳤다. '단결 투쟁', '총 파업' 글씨가 적힌 빨간색 머리띠를 두른 노동조합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무대에 선 하원호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한남동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하고 서부지법을 때려 부신 자들이 이번에는 국가 인권위원회를 무단으로 중단해 국가 기관을 무력화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윤석열 대통령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이 15일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사거리에 위치한 동십자각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2025.02.15](https://img1.newsis.com/2025/02/15/NISI20250215_0001770943_web.jpg?rnd=20250215180606)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윤석열 대통령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이 15일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사거리에 위치한 동십자각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2025.02.15
이어 중학생 박준영씨는 "비상 계엄에 의한 영향은 상상 이상이었다. 환율은 1401원에서 1510원 가까이 오르고 수입품 가격 증가하는 등 국내외적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라며 "전 대한민국이 윤석열이라는 범죄자와 국민의힘이라는 집단에 의해 피해 받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비판했다.
집회 무대 진행자는 "광주까지 들릴 수 있도록, 내란 세력 움츠릴 수 있도록 함성 발사"라고 외쳤다. 이어진 무대에서 참가자들은 '괜찮아, 탄핵 잘 될거야', '독립', '백성은 역사의 맥' 등 가사가 담긴 노래를 제창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부터 동십자각에서 안국역 사거리, 종각을 거쳐 명동역 10번 출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진행되면서 경찰은 일부 구간 교통 통제에 나섰다. 세종대로 양방면과 사직로, 율곡로 등이 통제됐다. 경찰은 기동대 수십대를 투입하고 50여개 부대(3000여명)를 배치해 집회 과열에 따른 충돌을 배제했다. 시청역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이어지는 곳과 동십자각에서 법련사로 이어지는 구간에도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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