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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째 金' 여자 컬링 대표팀 귀국…"꼰대 없는 게 팀워크 비결"[하얼빈AG]

등록 2025.02.15 21:47:12수정 2025.02.15 21: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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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 김은지 "중국과의 예선전 이기고 우승 확신 들어"

세선·올림픽 등 큰 대회 앞둬…"발전 위해 더 노력할 것"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결승전 경기 시상식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지, 설예은, 김은지, 김수지, 설예지. 2025.02.14.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결승전 경기 시상식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수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지, 설예은, 김은지, 김수지, 설예지. 2025.02.14. [email protected]


[인천공항·서울=뉴시스]김희준 문채현 기자 = '5G'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인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5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2025 하얼빈동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4명의 선수 이름에 '지'가 들어가고, 설예은은 먹는 걸 좋아해 별명이 '돼지'라며 '5G'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5G 컬링 대표팀은 이번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예선 라운드 로빈에서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필리핀, 홍콩, 대만, 태국, 카타르를 꺾고 8전 전승을 거둔 것은 물론, 준결승에선 카자흐스탄을, 결승에선 개최국 중국을 다시 만나 혈투 끝에 승리하며 대회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경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 16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의 금메달로 하얼빈에 나선 한국 선수단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최다 금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귀국 환영행사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최홍훈 선수단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비롯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15. bluesod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귀국 환영행사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최홍훈 선수단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비롯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15. [email protected]


이날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여자 컬링 대표팀은 금메달을 딴 행복을 맘껏 표현했다.

먼저 스킵 김은지는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다. 저희가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기 때문"이라며 "저희 팀을 더 사랑해 주신다면 그만큼 더 발전해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승 우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진천 선수촌에서 연습할 때부터 '팀이 너무 잘 맞는다' '실력이 꽤 올라왔다'는 것을 확 느꼈다"며 "그때부터 아시안게임에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고도 밝혔다.

가장 중요했던 경기로는 개최국 중국과의 예선전을 꼽았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지난 11일 예선 5번째 경기 상대로 홈팀 중국을 만나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김은지는 "중국 예선전을 이기고 우승 확신이 크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저희가 가장 집중적으로 준비했던 팀이었고, 많이 붙어보지 않았던 만큼 중국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예선에서 중국을 이기면서 결승에서도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결승전 경기에서 중국을 7-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2.14.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결승전 경기에서 중국을 7-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2.14. [email protected]


5G라는 별명만큼 여자 컬링 대표팀은 팀워크가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이들은 스스로도 팀워크에 대한 자부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설예지는 팀워크의 비결로 "언니들이 흔히 말하는 '꼰대' 같은 게 전혀 없다. 오히려 동생들이 언니들을 잡아먹는 식"이라며 "그래서 더 잘 어울릴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제 컬링 대표팀은 오는 3월 의정부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준비에 들어간다. 내년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김민지는 "일단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그리고 또다시 국가대표로 선발돼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일단 그 두 개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 역시 "코리아 컬링 리그를 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된 것을 느꼈다"며 "저희도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하는 선수들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여자 컬링 대표팀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2025 하얼빈동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설예은, 설예지, 김은지, 김수지, 김민지. 2025.02.15. jinxiju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여자 컬링 대표팀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2025 하얼빈동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설예은, 설예지, 김은지, 김수지, 김민지. 2025.02.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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