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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맞는 코리안리거들의 감독 교체…이번엔 엄지성이다

등록 2025.02.18 10: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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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부 스완지, 윌리엄스 감독 경질

성적 때문…엄지성 입지 변화 예상

[서울=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 (사진=스완지 시티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 (사진=스완지 시티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유럽 무대를 누비는 코리안리거들이 시즌 중에 감독이 바뀌는 건 흔한 일이다. 이번 시즌에만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잉글랜드), 황인범의 페예노르트(네덜란드) 등이 사령탑을 교체한 가운데, 엄지성이 활약 중인 스완지시티도 승부수를 던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완지는 18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크 윌리엄스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새로운 사령탑을 뽑을 때까지 앨런 시핸 코치가 임시 사령탑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올해 초부터 우리 팀의 경기력과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경질 원인으로 성적 부진을 꼽았다.

실제 스완지는 2025년 이후 치른 정규리그 9경기 동안 1승1무7패에 그쳤다.

리그 순위는 17위(승점 37)까지 추락했다.

리그1(3부 리그) 강등권과도 차이가 크지 않다. 챔피언십은 22~24위가 강등되는데, 마지노선인 22위 더비 카운티(승점 29)와 승점 차가 많이 나지 않아 위기다.

이에 스완지는 사령탑 교체라는 승부수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축구 종목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사령탑을 교체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엄지성에게는 마냥 호재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이번에 경질된 윌리엄스 감독은 엄지성을 '픽'한 거로 유명하다.

엄지성은 지난해 7월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를 떠나 스완지로 이적했는데, 당시 윌리엄스 감독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거로 전해졌다.

실제 엄지성은 시즌 초반 선발로 많이 뛰었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 24경기 동안 총 19번을 선발로 출격했다.

지난해 10월 A매치 당시 무릎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경기에 뛰지 못했을 때도, 복귀 이후 곧장 선발로 내보낼 만큼 윌리엄스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셰필드=AP/뉴시스]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왼쪽)이 지난해 10월2일(현지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 8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엄지성은 72분을 소화했고 팀은 0-1로 패했다. 2024.10.03.

[셰필드=AP/뉴시스]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왼쪽)이 지난해 10월2일(현지시각)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 8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엄지성은 72분을 소화했고 팀은 0-1로 패했다. 2024.10.03.


엄지성과 다른 유형의 자원을 선호하는 감독이 스완지 지휘봉을 잡을 경우, 엄지성의 입지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에 엄지성은 새 사령탑이 부임하기 전까지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아야 할 전망이다.

스완지는 오는 23일 블랙번을 홈으로 불러 리그 34라운드를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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