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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줄기에 달린 이것…당뇨 전 단계 환자들 희소식

등록 2025.02.19 05:00:00수정 2025.02.19 05: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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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주 애월읍 들밭의 브로콜리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제주 애월읍 들밭의 브로콜리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브로콜리 새싹이 당뇨 전 단계 환자들의 혈당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은 'Nature Microbiology'에 "브로콜리 새싹 추출물에 함유된 설포라판이 당뇨 전 단계에 있는 이들의 공복 혈당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과제충 또는 비만이고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무작위로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설포라판 화합물과 위약을 섭취하도록 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혈액을 분석해 혈당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설포라판 섭취군은 위약군보다 공복혈당이 3.6~7.2mg/dL 감소했다. 인슐린 저항성, 체질량지수(BMI), 노화 관련 염증 수치 등도 더 낮았다.

연구팀은 설포라판 섭취로 인한 장내 미생물군 변화가 혈당 개선을 이뤄냈다고 분석했다. 설포라판 섭취군은 위약군보다 장내 유익균이 증가했다. 설포라판은 세포의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고 간이 불필요한 포도당을 생성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모든 전당뇨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대사 특성과 장내 미생물 구성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더욱 뚜렷한 혈당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는 단순한 식이 보충제 활용을 넘어 개별 환자의 대사 환경과 장내 미생물을 고려한 정밀 치료의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장가린 인턴 기자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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