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서울평화상에 미 의료구호단체 '다이렉트 릴리프'
'모든 이에게 의료 서비스 권리' 신념으로 구호활동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의료물품 배송 등 인도주의
염재호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새 삶 희망 북돋으며 인류애 실천"
![[서울=뉴시스]서울평화상문화재단(재단)은 국제 의료 구호단체 '다이렉트 릴리프'(Direct Relief)를 17회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다이렉트 릴리프 제공) 2025.02.1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01772607_web.jpg?rnd=20250218120735)
[서울=뉴시스]서울평화상문화재단(재단)은 국제 의료 구호단체 '다이렉트 릴리프'(Direct Relief)를 17회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다이렉트 릴리프 제공) 2025.02.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서울평화상문화재단(재단)은 국제 의료 구호단체 '다이렉트 릴리프'(Direct Relief)를 17회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이렉트 릴리프는 1948년 설립된 미국 소재 의료구호단체이다. 재단은 "다이렉트 릴리프는 지난 76년 동안 재난, 전쟁, 질병, 빈곤 등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는 전 세계 136개국의 사람들에게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의료물품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 단체는 '모든 사람은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신념 하에 의료 형평성, 모성(임산부) 및 신생아 건강 서비스, 마약 중독 문제 해결, 재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구호활동을 전개해왔다.
단체는 2000년 이후 전 세계 136개국에 걸쳐 160억달러(약 23조원) 이상의 의료 지원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제공해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4200만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하고 138차례에 걸친 의료 물품 배송으로 인도주의를 적극 실천했다.
또 가자 지구, 서안 지구, 요르단, 레바논에서 오랜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의료지원을 해왔다.
기금의 99.5%를 프로그램 경비에 직접 사용하는 재정 투명성도 선정 이유로 꼽혔다.
염재호 재단 이사장은 "자연재해, 전쟁, 기후 재난, 빈곤 등 다양한 위기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즉각적이고 효율적으로 의료물품을 제공했다"며 "그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심리적 안정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북돋워 줌으로써 인류애를 실천했다"고 밝혔다.
수상 소식을 접한 '다이렉트 릴리프'의 CEO 바이런 스콧 박사는 "제17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큰 영예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난 76년 동안 인도적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저희 조직의 노력이 이처럼 권위 있는 기관에 의해 인정받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서울평화상은 1988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1990년에 제정된 국제 평화상이다. 과거 수상자 중 국경없는의사회,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 드니 무퀘게 판지병원 원장 등은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이렉트 릴리프에는 상장과 상패 및 20만 달러(약 2억8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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