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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구글은 없앴는데"…애플, '성별 등 다양성' 정책 유지한다

등록 2025.02.26 1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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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2011년 12월7일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근처에 있는 애플 로고. 2011.12.07.

[뉴욕=AP/뉴시스]2011년 12월7일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근처에 있는 애플 로고. 2011.12.07.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불법 차별 근절'을 지시한 가운데 애플은 성별·인종·민족 등의 다양성 장려 정책인 DEI(Diversity·Equity·Inclusion)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5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이 DEI 프로그램 폐지 안건을 부결시켰다.

앞서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국가공공정책연구센터(NCPPR)는 "애플이 다른 주요 기업들처럼 DEI 기조에서 후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EI는 미국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NCPPR은 애플 주주들에게 제출한 제안서에 "DEI는 기업에 소송, 평판, 재정적 위험을 초래해 결국 주주들에게도 재정적 위험을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코스트코는 유사한 제안을 거부했다.

스티븐 패드필드 NCPPR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DEI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불법 차별 근절을 지시했다"며 "이런 분열적이고 가치 파괴적인 의제의 추진은 애플이 감수해야 할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애플은 이 제안에 "우리의 경영 방식을 간섭하는 것"이라며 "애플은 법적으로 보호받는 모든 기준에서 차별하지 않는다"고 반발하며 "다양성이 자사의 기업 문화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DEI 프로그램을 옹호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우리는 한 번도 할당제나 목표를 설정한 적이 없다"며 우리의 강점은 언제나 최고의 인재를 고용한 후 협업 문화를 제공하는 데서 나온다"고 발언했다. 다만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우리도 다양성 정책의 일부를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지난 2022년 애플은 자사의 글로벌 인력의 약 4분의 3이 백인과 아시아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직원의 약 3분의 2가 남성이라고 밝혔다.

DEI 프로그램은 미국의 기업들이 직장 내 다양성을 증진해 유색인종, 여성 등 소수자 집단에 채용 등 기회를 장려하는 것을 목표하는 정책이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정부 기관 내 DEI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압박하자 아마존, 구글, 맥도날드 등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폐지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정풍기 인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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