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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브랜즈그룹 수제버거 '슈퍼두퍼', 韓서 완전 사업종료

등록 2025.03.04 11:14:16수정 2025.03.04 13: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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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매장 3곳 모두 운영 종료…공식 홈페이지도 닫아

"미래성장성 높은 브랜드에 '선택과 집중'…사업효율화"

[서울=뉴시스] 슈퍼두퍼 홍대점 모습.(사진=bhc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슈퍼두퍼 홍대점 모습.(사진=bhc그룹 제공)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다이닝브랜즈그룹(옛 bhc그룹)이 국내에서 운영해온 미국계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SUPER DUPER)'가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달 말 부로 햄버거 브랜드 '슈퍼두퍼' 사업을 완전히 종료했다.

(뉴시스 2월21일자 [단독] 다이닝브랜즈그룹 미국계 수제버거 '슈퍼두퍼', 韓서 철수 "사업효율화" 참조)

슈퍼두퍼 공식 홈페이지도 더이상 운영하지 않으며, 당초 점포 계약기간까지 영업할 예정이었던 강남점 역시 지난달 말 홍대점과 코엑스점과 함께 문을 닫았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당초 슈퍼두퍼 홍대·코엑스점만 지난달 말 문을 닫을 예정이었으나, 강남점도 문을 닫고 완전히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슈퍼두퍼를 대체할 신규 브랜드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bhc·창고43 등 그룹 내 주요 외식 브랜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슈퍼두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로, 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이 직접 주도해 2022년 11월 강남점을 시작을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2023년 말 경영진 교체 이후 슈퍼두퍼에 대한 별다른 사업 투자 확대가 이뤄지지 않았고, 수익성은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실제 다이닝브랜즈그룹은 2023년 6월 3호점인 코엑스 스타필드점을 연 이후 약 1년 반 동안 신규 매장을 출점하지 않았다.

지난해 다이닝브랜즈그룹으로 통합된 슈퍼두퍼코리아는 2023년 매출 42억, 순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황으로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 전망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이닝브랜즈그룹이 비용 효율화 차원에서 미래 성장성 높은 브랜드에 선택과 집중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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