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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 위기…GM과 한국 정부 선택은?

등록 2025.03.09 09:30:00수정 2025.03.09 09: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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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사업장, 산업부와 면담 가져

철수 전 우리 정부와 협상 나설 전망

관세 부과 시 한국 지원 요구 가능성

철수 빌미로 자금 지원 요청할 수도

[서울=뉴시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디트로이트 본사 전경. (사진=GM 제공) 2024.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디트로이트 본사 전경. (사진=GM 제공) 2024.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高)관세 부과를 검토하면서,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 철수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GM이 국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부평·창원공장의 가동 현황과 고용 규모, 수익성을 고려하면 철수 결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GM이 관세 부과를 명분으로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GM, 한국 정부와 관세 대책 논의

9일 업계에 따르면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지난 6일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일상적인 소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주요 의제가 됐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GM 한국사업장은 미국 수출 비중이 83.8%에 달해 관세가 부과되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실제로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GM이 바로 한국에서 철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국 정부와의 협상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GM 한국사업장의 지난 2023년 영업이익은 1조3502억원으로, 현대차·기아를 제외하면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뉴시스] 24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면 GM 한국사업장의 피해가 클 전망이다. GM 한국사업장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41만8782대로 국내 판매량(2만4824대)의 16배가 넘는다. 지난 2018년 한국사업장 철수를 추진한 GM은 한국 정부가 공적 자금을 지원하자 국내 사업 축소로 선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24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면 GM 한국사업장의 피해가 클 전망이다. GM 한국사업장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41만8782대로 국내 판매량(2만4824대)의 16배가 넘는다. 지난 2018년 한국사업장 철수를 추진한 GM은 한국 정부가 공적 자금을 지원하자 국내 사업 축소로 선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정부, GM 철수 막을 수 있을까?

한국 정부도 GM의 철수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M 한국사업장의 직원 수는 약 1만1000명이며, 1차 협력사만 276곳, 2·3차 협력사를 포함하면 총 2700~3000개 업체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GM은 2018년에도 철수를 추진했으나, 정부가 81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지원하면서 군산공장 폐쇄 등 사업 축소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한 GM이 한국에서 향후 10년간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 약속도 오는 2027년이면 만료돼, GM과 정부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M이 관세 부과로 인해 즉각 철수를 결정할 가능성은 낮다"며 "한국 정부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금 지원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과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조정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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