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관저 앞 지지자 1000여명 결집…"오늘은 축제날"(종합)
法, 윤 대통령 구속취소 청구 인용…지지자 관저 집결
국민의힘 일부 관계자들, 관저 앞서 "즉각 석방" 촉구
경찰, 기동대 증원 등 안전 조치…관저 앞 긴장감 고조
'탄핵 찬성' 측 기자회견에 한때 욕설·고성 오가기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3.07.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7/NISI20250307_0020724271_web.jpg?rnd=2025030717181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3.07. [email protected]
이날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구속 취소 청구 인용 소식이 알려지자 관저 인근에는 보수단체 인원이 모여들었다. 경찰은 관저 앞에 배치된 기동대를 증원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관저 인근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세우고, 앞서 수차례 집회가 열린 한남초등학교와 볼보 빌딩 인근에도 펜스를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삼삼오오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지지자들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100여명을 훌쩍 넘겼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부정선거 파헤쳐라" "이재명 구속" "오늘은 축제날"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3시30분께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측인 윤석열OUT청년학생공동행동이 기자회견을 열자 한때 욕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들은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중앙지법을 규탄하며 "당장 직권으로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빨갱이" "너희 부모들이 불쌍하다"고 외쳤고 이들은 "아저씨 자식은 아느냐"고 맞받았다. 분위기가 격화하자 경찰은 바리케이드로 기자회견 장소를 에워싸고 직접적인 충돌 상황에 대비했다.
관저 인근에 모인 지지자들이 경찰과 취재진을 밀치는 등 일대에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지자들은 오후 7시 기준 100m 구간에 3개 차로를 차지하고 앉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7시20분 경찰 비공식 추산 1000여명이 결집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 관계자들이 윤 대통령 석방을 환영 입장문을 발표하는 뒤로 지지자들이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 2025.03.07.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7/NISI20250307_0020724247_web.jpg?rnd=20250307164944)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 관계자들이 윤 대통령 석방을 환영 입장문을 발표하는 뒤로 지지자들이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 2025.03.07. [email protected]
박인재(30)씨도 "평소에는 무거운 마음으로 나왔다면 오늘은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까 기쁜 마음으로 집회에 나왔다. 법치가 죽은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 관계자들도 이날 오후 관저 앞을 찾아 윤 대통령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해 검찰의 항고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만큼 구속취소 결정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이유다.
재판부가 구속 취소 결정문을 검찰에 보내고 검찰이 서울구치소에 석방지휘서를 보내면 윤 대통령은 석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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