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 여행 갈 때 주의…미슐랭 식당도 뚫린 '이 바이러스'

등록 2025.03.11 10:14:03수정 2025.03.11 10:16: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일본 오사카의 한 식당 (사진=SCMP)

[서울=뉴시스]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일본 오사카의 한 식당 (사진=SCMP)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일본에서 최근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성 위장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여행 시 주의가 요구된다.

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건강보호센터(CHP) 에드윈 추이 소장은 "일본 여행 시 식중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 청결과 식품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오사카의 음식점 '기이치'를 이용하거나 돗토리현의 과자 제조업체 기요츠키 주식회사에서 생산한 일본식 과자를 먹은 150명 이상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초와 같은 달 말 두 차례에 걸쳐 '기이치'에서 요리와 도시락을 먹은 56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에 걸렸다. 손님들의 연령대는 적게는 9세부터 많게는 89세까지 다양했다.

'기이치'는 일본식 코스요리인 '가이세키' 전문점으로 간사이 지역 '미슐랭 가이드'에도 실린 적 있다. 이 식당에서는 지난달 8일~13일까지 방문한 남녀 3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보건소 조사 결과 환자들과 조리 담당자들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보건소는 즉각 15~16일 이틀간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영업 재개 직후인 22일부터 24일까지 방문한 손님 23명이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였다. 이번에도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확인돼, 당국은 이 식당에 무기한 영업 금지 처분을 결정했다.

또 2~3월 키요츠키 지점 두 곳에서 딸기 다이후쿠 등을 섭취한 99명이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고, 일부 환자에게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보건소는 5일간의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

추이 박사는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에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오염된 음식 섭취, 감염자의 배설물 접촉, 오염된 물체 접촉 등 여러 경로로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최소한의 노출만으로도 쉽게 감염돼 대규모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는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 것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며, 특히 해산물 섭취를 피하고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을 분리해서 다룰 것을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