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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레인, 국내 첫 연료전지 이산화탄소 포집 성공

등록 2025.03.18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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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두산퓨얼셀과 협력해 실증 성공

에어레인, 국내 첫 연료전지 이산화탄소 포집 성공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레인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두산퓨얼셀과 협력해 국내 처음으로 PAFC(인산형 연료전지)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90% 이상 포집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전남 광양,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PAFC연료전지 발전 사업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에어레인은 기체분리막 기술을 활용해 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고효율로 포집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PAFC 연료전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높은 에너지 효율로 주목받고 있으나 전력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한계가 있었다. PAFC 발전은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연료전지를 가동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1㎿h당 약 453㎏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에 에어레인은 기체분리막 기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적용해 연료전지 발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포집하고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한수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실증 운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후 약 2개월간의 수익성 검토(feasibility test)를 진행한 후 연료전지 발전소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에어레인은 향후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을 적용해 사업화를 추진하는 한편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신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에어레인은 액화 이산화탄소 유통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포집 기술을 통해 연료전지 발전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체분리막 기술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의 실효성을 검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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