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첨단소재, ETRI서 '고성능 양자 컴퓨팅 에뮬레이션' 기술 이전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한국첨단소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고성능 양자 컴퓨팅 에뮬레이션 기술'을 이전받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일반적인 양자 시뮬레이터는 큐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연산 속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기존 컴퓨터 환경에서 최대 128큐비트까지 양자 연산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축소 및 완전 상태벡터 표현법'과 '카멜레온 아키텍처'를 적용해 큐비트 중첩 상태를 최적화하고 연산 부하를 줄이는 방식으로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기술의 주요 특징은 ▲다중 엔진 코어 통합 운영을 위한 단일 인터페이스 ▲오픈QASM(양자컴퓨터용 프로그래밍 언어) 언어 기반 코드파서 기능 ▲다양한 백엔드 플랫폼 연동을 위한 코드 클래스 재구성 ▲실행 엔진에 독립적인 양자 회로 최적화 ▲큐비트 중첩도 분석·실행 엔진의 동적 선택 ▲운영 연산자 최적화 및 시스템 캐시 활용 극대화를 통한 엔진 성능 향상 등이다.
기술이전 범위에는 핵심 기술 자료는 물론, 국내외 특허 6건과 관련 소프트웨어 2종이 포함됐다. 특히 소프트웨어 2종은 즉시 활용 가능한 상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한국첨단소재는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가 가능한 양자 에뮬레이션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며 "글로벌 IT 기업이 주도하는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정부, 기업 연구소,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