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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폭탄' 모면한 의약품…업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등록 2025.04.04 07:01:00수정 2025.04.04 08: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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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협회, 미국 관세 대응 창구 운영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를 열어 상호 관세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0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를 열어 상호 관세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03.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의약품이 제외된 가운데, 바이오 업계는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가 별도 부과될 수 있다고 보고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4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미국 관세 대응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관세로 인해 미국 진출에 어려움이 있거나 미국의 정책 변화가 감지될 경우 이를 신속히 파악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바이오협회는 "이번 상호관세에 적용되지는 않지만 별도로 의약품 관세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관련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이 있을 경우 한국바이오협회 정책분석팀으로 의견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업계 간 긴밀히 협력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등 통상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고, 다른 나라보다 신속히 대응해 리스크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정부에서 지난 2월부터 관세 애로 접수 통합창구인 '관세대응 119'(대표번호 1600-7119)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관세 확인, 맞춤 상담, 수출지원사업까지 연계하는 단계별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출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관세 대응 119에서는 미국 수출제품 추가 관세부과 대상 여부 및 관세율 확인이 가능하며, 필요시 국내 컨설팅 사업, 관세대응 바우처 등을 활용해 심층 상담 받을 수 있게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백악관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상호관세 미적용 대상으로 철강, 자동차 이외에 ▲구리·의약품·반도체·목재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품목 ▲금괴 등을 지목했다.

의약품, 반도체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품목으로, 향후 품목별 관세를 별도로 부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선 지난달 1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25%의 품목별 관세는 3일부터 시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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