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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거점 재편 속도…중심축은 삼성동 'GBC'와 위례 '퓨처콤플렉스'

등록 2026.05.01 13:00:00수정 2026.05.01 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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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인근에 HMG퓨처콤플렉스 설립

5개 계열사 현재 7.3조원 출자…총 8조원 규모

AI·SW 개발에 주력…SDV 개발 중심축

GBC 계기로 경영·사업 분야도 역할 별 재편

사업·브랜드·R&D 등 기능 별로 거점 분산

[서울=뉴시스]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5.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5.07.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차그룹이 위례신도시 인근에 그룹 내 AI와 소프트웨어(SW) 연구 역량을 한 곳에 모으는 대규모 연구거점 'HMG퓨처콤플렉스'를 조성한다.

서울 양재동 본사와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운영돼 온 기존 업무·연구 거점 체계가 삼성동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와 HMG퓨처콤플렉스를 축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1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서울 송파구 복정역과 경기도 성남 위례신도시 인근에 미래 연구 및 업무 거점인 HMG퓨처콤플렉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로템 등 5개 계열사는 지난 24일 신규 법인 'HMG퓨처콤플렉스'에 출자하고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5개 계열사의 총 출자액은 7조3281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가 2조8886억원을 출자한다. 기아(2조3635억원), 현대모비스(1조988억원), 현대제철(5164억원), 현대로템(4608억원)도 자금을 투입한다.

이들의 지분을 합하면 91.6%로, 나머지 8.4%에 대한 출자는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추가 투자까지 포함하면 전체 투자 규모는 8조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HMG퓨처콤플렉스는 서울 송파구 복정역 인근 위례택지개발지구 내 10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0층 7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2030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AI·소프트웨어 연구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비롯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분산된 AI와 소프트웨어 연구 조직을 HMG퓨처콤플렉스에 모아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현대차그룹 측 설명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AI 및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과 조직은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와 경기 성남에 위치한 현대차 AVP 본부 등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다.

2030년 HMG퓨처콤플렉스가 완공된 후에는 AI 및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조직이 위례로 집결할 예정이다.

그룹 내 첨단차플랫폼(AVP) 본부를 비롯해 자율주행 계열사 포티투닷 등 그룹 내 AI와 소프트웨어 관련 조직이 모두 HMG퓨처콤플렉스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HMG퓨처콤플렉스가 들어선 이후엔 현재 중심 연구 조직 역할을 맡고 있는 남양연구소는 완성차 개발 등 하드웨어 개발, 용인 환경기술개발 연구소에선 친환경 차량 관련 연구를 맡는 등 역할 별로 연구소가 분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HMG퓨처콤플렉스가 현대차그룹이 앞서 발표한 새만금 데이터센터·로봇 제조 시설과 시너지를 낼 것이란 제기된다.

위례에서 연구·실증을 마친 AI와 소프트웨어 신기술을 새만금 단지에 빠르게 적용해 두 시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해석이다.

현대차그룹의 연구 조직이 HMG퓨처콤플렉스를 중심 축으로 재편된다면 글로벌 사업과 비즈니스 전략 조직은 서울 삼성동에 들어설 GBC를 축으로 재구성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사업·브랜드 별로 사옥을 나눠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의 국내 사업 조직은 각각 역삼동과 압구정동 사옥에 거점을 두고 있다.

2023년에는 제네시스사업본부와 일부 브랜드·글로벌 사업 조직이 양재동에서 역삼동 사옥으로 이동하는 등 브랜드와 역할에 따라 조직을 분산하는 중이다.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이 지난 21일 서울시에 제출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5.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이 지난 21일 서울시에 제출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5.0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서는 2031년 GBC가 완공되면 이곳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과 그룹 총괄 역할을 맡고, 현재 그룹의 구심점인 양재동 사옥은 그룹의 국내 비즈니스 사업을 전담하는 식으로 역할이 재편될 것으란 관측도 제기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GBC는 현대차그룹의 통합 사옥, HMG퓨처컴플렉스는 AI와 SW 연구거점으로 보면 된다"며 "아직 완공 시점까지 많이 남아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으며, 완공 시점이 되면 중장기 전략, 인력 운영, 거점 및 비용 효율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영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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