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실패했지만 대안 있다"…스페이스X 청약 놓친 개미들, ETF 관심
국내 '0주' 충격 속 운용사들 장내 매수에 ETF 관심↑
KODEX·ACE ETF 이어 레버리지 상품도 투자자 눈길
![[필라델피아=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우주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첫 시험 운영을 내년 말로 앞당겨 추진한다.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인 우주 AI 인프라 구축 일정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경영진이 최근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2027년 말까지 우주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의 초기 시범 시스템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머스크가 2025년 3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챔피언십 결승전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2026.06.11.](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2158428_web.jpg?rnd=20260611114507)
[필라델피아=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우주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첫 시험 운영을 내년 말로 앞당겨 추진한다.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인 우주 AI 인프라 구축 일정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경영진이 최근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2027년 말까지 우주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의 초기 시범 시스템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머스크가 2025년 3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챔피언십 결승전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2026.06.1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하며 상장에 성공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물량 확보 실패로 공모주 직접 배정은 무산됐지만 시장의 열기는 식지 않는 모양새다.
공모주 확보에 실패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발 빠르게 장내 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 역시 가격 부담을 상쇄시킬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적자'에도 시총 2조 달러 돌파… 과열 우려 속 열기
개장 직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한때 공모가보다 30% 이상 치솟은 176달러를 넘어서며 시장의 관심을 증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가 현재 순이익 기준 적자 상태에 놓인 만큼 급등한 주가에 따른 과도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우려도 나온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86억7000만 달러로 전년(140억2000만 달러) 대비 늘었지만 순이익 기준으로는 7억9100만 달러 흑자에서 49억4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한 상황이다.
이처럼 직접 투자에 대한 가격 부담과 높은 변동성이 공존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ETF와 같은 간접 투자로 쏠리고 있다.
국내 운용사들 장내 매수…편입 비중은 상이
국내 상장 상품 중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이 전체 자산의 25.00%를 스페이스X로 채우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역시 23.26%의 높은 비중으로 스페이스X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다만 자산운용사 및 상품 운용 전략에 따라 편입 비중이 다르기에 투자 관점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와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는 스페이스X를 각각 3.51%, 1.01% 수준으로 담아내며 신중한 비중을 유지했다.
해외 ETF부터 나스닥100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출시
스페이스X의 조기 편입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우주항공 전문 ETF에 선제 투자하는 방법이다. 현지에서는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비상장 당시부터 스페이스X 지분을 약 6.4% 보유 중인 'NASA ETF' 등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스페이스X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나 역방향 2배로 추종하는 인버스 등 단일종목 파생 ETF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술주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꼽힌다. 초대형 시가총액을 기록한 스페이스X의 나스닥100 지수 편입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 상품들이 향후 리밸런싱 과정에서 스페이스X 주식을 편입할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스페이스X의 매출 성장은 스타링크가 주도하고 있지만, 회사가 제시하는 잠재 시장의 대부분은 AI산업"이라며 "AI 부문의 성장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적자가 지속될 경우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실망과 함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기존 스페이스X 주주들의 락업(보호예수) 물량이 점진적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차익 실현 매도에 의한 변동성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가 진정 국면을 확인하며 투자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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