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지지 않는 '턱밑샘 타석' 제거, 내시경이 더 효과적"
내시경 타석제거 성공률 높고
합병증 발생률은 현저히 낮아
![[서울=뉴시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임재열 교수. (사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2025.04.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8/NISI20250408_0001811948_web.jpg?rnd=20250408103553)
[서울=뉴시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임재열 교수. (사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2025.04.08. [email protected].
턱밑샘 타석증은 침샘에 결석이 생겨 침의 흐름을 방해하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턱밑샘 깊은 곳이나 혀 근육 아래 위치한 결석은 촉진이 어렵고 제거가 까다로워 치료법 선택이 중요하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임재열 교수 연구팀이 비촉지성 턱밑샘 타석을 제거할 때 내시경을 활용한 턱밑샘 타석 제거술(Sialendoscopy-Assisted Stone Removal, SASR)이 기존 수술법보다 성공률은 높고 합병증은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턱밑샘 타석증을 제거할 때 비내시경적 경구강 타석 제거술(Transoral Stone Removal, TOSR)이 주로 사용됐지만 드물게 부종이나 통증, 혀 감각 마비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내시경 보조 타석 제거술과 기존 경구강 타석 제거술의 임상적 유용성을 비교한 연구 역시 부족해 환자가 치료법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7명의 턱밑샘 타석증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보조 타석 제거술(SASR)과 전통적 수술법(TOSR)을 비교했다. 그 결과, SASR 그룹(70명)의 타석 제거 성공률은 98.57%로 나타났고, TOSR 그룹(17명)에서는 94.12%로 나타났다.
SASR 그룹의 합병증 발생률은 7.14%로, TOSR 그룹(41.18%)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SASR을 받은 환자 중 72.09%가 수술 후 침샘 기능을 완전히 회복했다. 두 그룹 모두 연구기간 동안 타석 재발 사례는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 내시경 보조 타석 제거술을 통해 더 작은 크기의 더 깊은 곳에 있는 실질 내 타석들도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재확인했다.
임재열 교수는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이 턱밑샘의 기능을 보존하면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턱밑샘 타석증 치료 표준이 내시경 시술 중심으로 새롭게 정립되면 비침습적 치료 기술 발전과 환자 삶의 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비인후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Laryngoscope’에 최근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