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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에 125% 관세…전문가 "중국 강경대응 전략 바뀌지 않을 것"

등록 2025.04.10 10:10:46수정 2025.04.10 11: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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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러셀 "중국, 더 큰 압박 받더라도 움직이지 않을 듯"

중국 전문가 "대화로 긴장 완화할 수 있는 길 거의 사라져"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2.04.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2.0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125%로 즉시 인상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응 전략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여준 존경심 부족에 근거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아시아사회정책연구소의 국제안보 및 외교담당 부소장 대니얼 러셀은 메모에서 "중국은 확고한 입장을 취하고, 타격을 흡수하며, 트럼프가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을 내버려두는 전략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동아태 차관보를 지낸 러셀은 "중국 입장에선 자신들이 양보하면 트럼프가 이를 약점으로 여길 것으로 믿기 때문에 더 큰 압박을 받더라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이 '강 대 강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125% 인상 예고에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중국 정부는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를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상응하는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하자, 해당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경고한 뒤 이를 실행에 옮긴 뒤 이뤄졌다.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의 크레이그 싱글턴 중국 담당 수석 연구원은 "중국은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 길은 거의 사라졌다"며 양국 간 무역 전쟁 확대를 우려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대중 실효 관세율은 잠정적으로 6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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