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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한화 와이스 "완투 아쉬움보다 팀의 승리가 더 기뻐"(종합)

등록 2025.04.10 22: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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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4경기 만에 첫 승 신고

"앞선 등판 부진 만회하고자 노력…피홈런 아쉬워"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루 주자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루 주자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가 시즌 첫 승과 함께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와이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4개의 공을 던져 7⅔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작성,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와이스는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올 시즌에 대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정규시즌이 개막하자 와이스는 크게 흔들렸다.

지난달 23일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고,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5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도 선발로 나섰으나 4⅔이닝 7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패전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만을 쌓았던 와이스는 이날 두산전에서야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다.

5회까지 침묵을 이어갔던 타선과 상대 선발 잭 로그의 호투에도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10. *재판매 및 DB 금지


1회 선두 타자 정수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낸 그는 열흘 만에 복귀한 제이크 케이브에겐 우측 담장을 때리는 대형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어 나선 양의지와 양석환을 뜬공과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그는 2회말엔 강승호와 김재환, 추재현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 역시 박계범과 오명진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낸 와이스는 정수빈에게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기록, 또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4회말 앞서 안타를 허용했던 케이브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이어 나선 양의지와 양석환, 강승호를 모두 삼진과 범타로 잡고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상대 선발 로그 역시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가운데 와이스는 5회에도 두산 타선에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김재환과 추재현, 박계범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다.

타선의 도움으로 5-0 리드를 잡은 가운데 와이스는 6회말에도 오명진과 정수빈, 케이브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고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또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다만 8회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추재현에게 우월 홈런을 맞으며 이날 경기 무실점 기록은 깨지고 말았다.

이어 나선 박계범과 김기연을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낸 와이스는 이닝을 직접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투수에 오른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5.04.10.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투수에 오른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5.04.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를 마친 와이스는 취재진을 만나 "교체된다는 것보다 추재현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이 너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교체를 거부하는 듯한 제스처에 대해선 "원래 승부욕이 많은 편이다. 마지막에 홈런을 맞긴 했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책임지고 싶었다. 8회를 꼭 직접 막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투 욕심도 있었는지 묻자 그는 "아쉬운 부분은 물론 있지만 팀이 이겼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답했다.

이날 와이스는 94개 공을 던져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그중 직구는 41개, 스위퍼는 48개로 체인지업과 커브는 각각 2, 3개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와이스는 "앞선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두산전에선 어떻게든 그것을 만회하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직구와 스위퍼의 비중을 많이 높였는데 그 부분이 잘 먹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팀을 향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화가 저를 믿어준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 팀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참 어려운 것 같다"는 그는 "올해 꾸준함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야구를 하다보면 언젠간 기량이 좋아질 수도 있고 확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꾸준함을 유지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와이스는 이날 경기에선 타선의 도움도 확실히 받으며 승리 투수에도 오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와이스는 "우리 팀 야수들을 믿는다"며 "지금까지는 타격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 역전해 승리를 거두면서 타격감이 살아난 것 같다"고 동료들을 향한 신뢰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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