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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항의' LG 염경엽 감독, 배치기·욕설 퇴장…심판진 "플레이 끝나 타임 선언"(종합)

등록 2025.04.11 22: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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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타자가 1루 밟아 플레이 끝난 뒤 심판 타임 선언"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4.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을 배로 밀치고 욕설을 내뱉어 퇴장당했다.

염경엽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회 심판 판정을 두고 항의하다 퇴장 조치됐다.

2-1로 두산이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 LG 이주헌이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때려낸 타구를 3루수 강승호가 잡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김갑수 3루심이 페어를 선언해 강승호가 재빨리 공을 2루로 던지면서 1루로 급하게 돌아갔던 LG 주자 문성주는 아웃됐다.

그러자 염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이 파울을 선언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염 감독은 이영재 1루심에게 배치기를 한 뒤 욕설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LG 김정준 수석코치 등 코치진과 오지환, 박해민 등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염 감독을 말렸다.

심판에게 욕설한 염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번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퇴장당한 것은 지난 6일 두산 이승엽 감독에 이어 염 감독이 두 번째다.

LG 관계자는 "감독님은 3루심이 페어 선언 후 두 팔을 들어 파울을 선언해 판정을 번복한 것이 아니냐고 항의했는데, 심판이 타임을 외쳤다고 했다. 그래서 인플레이 상황인데 타임을 할 수 있냐고 물었고, 심판은 가능하다고 했다. 이 부분이 이해되지 않아 감정이 격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수원 대기심은 "3루심이 파을을 선언하지 않았고, 정확하게 페어를 외쳤다"며 "타임은 플레이가 더 이상 이뤄질 수 없거나 종료된 후에 걸 수 있다. 플레이하고 있는데 타임을 걸 순 없다. 플레이 도중 타임을 해도 된다고 말한 심판은 없다"고 반박했다.

권영철 2루심은 "2루에서 포스 아웃을 선언한 후 끝까지 플레이가 이뤄지는지 확인한 뒤 정지된 상황이어서 내가 타임을 걸었다"고 주장했다.

경기 영상을 확인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타자가 1루를 밟아 플레이가 끝난 뒤 심판진이 타임을 선언한 것으로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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