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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평균자책점 8.31…LG 에르난데스, 반등할 수 있을까

등록 2025.04.15 11: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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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패 당한 가운데 에르난데스가 2패 떠안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반등할 수 있을까.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초반 표류하고 있다.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31에 그쳤다. 올 시즌 LG는 17경기에서 단 3패만 기록했는데, 에르난데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2패를 떠안았다.

지난해 7월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수로 LG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11경기에서 47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작성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평범했지만, 가을야구 무대에서 헌신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 필승조로 변신한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7⅓이닝을 던지며 10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경기에 구원 등판해 3⅔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는 시즌을 마친 뒤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택했다. 지난해 11월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시즌 개막부터 KBO리그에서 시작하는 에르난데스에 LG가 거는 기대는 상당했다.

에르난데스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쾌투를 펼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7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무려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위력투를 펼쳤다.

당시 한화 선발 투수로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4월부터는 난조에 시달렸다.

이달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⅔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8실점으로 난타를 당했고,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에르난데스가 흔들리면서 LG의 개막 연승 행진도 '7'에서 멈춰섰다.

에르난데스는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4실점으로 무너졌다. 에르난데스가 또 무너지면서 LG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반등을 노리는 에르난데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G에게 이번주는 중요하다. 2위 SSG 랜더스와 격차를 4경기까지 벌리는 등 독주 채비를 갖춘 LG는 이번에 2위권 팀을 연달아 상대한다. SSG에 불과 0.5경기 차로 뒤진 4위 삼성과 15~17일 맞붙고, 18~20일 SSG와 대결한다.

중요한 한 주의 시작을 에르난데스가 열어젖히는 셈이다.

올 시즌 LG는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팀 타율 0.279로 1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0.799로 1위를 달리고, 팀 평균자책점도 2.68로 선두다.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 임찬규, 송승기 등 선발진도 탄탄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에서 3.04로 KT(2.67)에 이어 2위다. 17경기 중 11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써냈다.

에르난데스가 마지막 퍼즐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에르난데스까지 반등에 성공하면 LG는 선두 독주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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