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결승전 마무리 투수' 정대현, 야구박물관에 금메달 기증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도 함께 전달
![[서울=뉴시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을 기증한 정대현 삼성 라이온즈 코치. (사진 =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8025_web.jpg?rnd=20250415132100)
[서울=뉴시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을 기증한 정대현 삼성 라이온즈 코치. (사진 =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대현 코치가 14일 KBO를 방문해 올림픽 메달 2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로 활약한 정대현 코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세 차례, 올림픽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아시안게임에 한 차례씩 국가대표로 나섰다.
한국 야구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확정 순간에 정 코치가 마운드에 있었다.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3-2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한 정 코치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에 병살타를 유도해 한국의 전승 금메달을 결정지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서 유일하게 대학생(경희대 4학년)으로 출전, 13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35를 작성해 한국 야구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에 힘을 더했다.
정 코치가 기증한 메달은 한국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에 전시된다.
야구계의 오랜 숙원인 한국야구박물관은 올해 하반기 부산시 기장군에 착공해 내년 12월 개장 예정이다.
정 코치는 "성공적인 한국야구박물관의 완공을 기원한다. 베이징 올림픽의 즐겁고 행복한 기운이 담긴 메달을 많은 야구 팬들이 박물관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보다 많은 야구인과 팬들이 유물 기증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BO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야구 물품에 대한 기증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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