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춘설차밭 복원, 충장상권 살리기' 진척 더딘 광주 동구 주요 사업

등록 2025.04.15 13:46:30수정 2025.04.15 17:06: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춘설차밭, 사업부지 사용허가 차질에 6개월 지연

충장로 핵점포 육성사업, 임대료 협상 난항 '답보'

[광주=뉴시스] 광주 동구청 전경. (사진 = 광주 동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동구청 전경. (사진 = 광주 동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동구가 추진하는 춘설차밭 복원과 핵점포 육성 등 주요 사업이 답보 상태에 머물거나 지연돼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동구는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의 하나로 무등산 춘설차밭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 간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았던 춘설차밭과 의재 문화 유적지를 복원,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통 재배 방식을 적용한 차나무 복원과 차나무 주변 생태 환경 정비,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경관 조성,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 프로그램 운영 등 단계로 진행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차밭 복원 공사에 돌입하려던 일정이 지연되는 등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부지 기부체납에 대한 허가·승인 등 사유지와 국공유지 사용허가 절차가 늦어졌다. 지난해 5월 수립했던 차밭 진입로 공사 기본계획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 과정이 길어지면서 뒤늦게 진입로 설계 및 공원계획 변경 용역이 추진됐다.

춘설차밭 복원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이 약 6개월 상당 지연됨에 따라 2027년까지 복원을 마무리할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구가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역점 사업 '핵점포 육성 사업' 역시 답보 상태다.

동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충장로 1~3가 상권 빈 상가에 점포를 유치, 핫플레이스를 조성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핵점포 육성 사업 예산 중 2억원 상당을 투입해 올해 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던 '홍콩의 거리' 조성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당초 빈 점포를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 홍콩식 레스토랑·주점·디저트 카페 등 점포를 입주시키려 했으나 막판 임대료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동구는 사업이 지연됐으나 건물주와 입주자 간 임대차 계약을 마친 뒤 오는 5~6월에는 홍콩의 거리 조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임대료 협상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동구 관계자는 "춘설차밭 복원사업은 부지 확보와 법률 검토 등 과정으로 당초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나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며 "최근 중앙부처 평가에서도 우수한 진도율로 관리되고 있다. 2027년까지 차질 없이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점포 육성 사업 역시 조만간 임대료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조성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