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로 모은 10만원 놓고 간 기초생활 수급자…"산불 성금으로"
![[경주=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01818233_web.jpg?rnd=20250415151356)
[경주=뉴시스]
15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성건동에 거주하는 A씨가 최근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조심스럽게 작은 비닐 봉투를 내밀고 돌아갔다.
A씨는 “산불로 무너진 집터와 울고 있는 이웃들을 보며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며 “내 손으로 직접 모은 작은 성의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초생활 수급자이자 지병으로 생계가 쉽지 않은 A씨는 그동안 골목과 공원, 재래시장을 돌며 폐지를 모아 조금씩 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자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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