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일성 생일에 태양궁전 참배 안 해…3년 연속
선대 존재감 지우고 독자 우상화 나선 것으로 분석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3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이튿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18/NISI20241218_0020634143_web.jpg?rnd=20241218091419)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3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이튿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5.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나김일성 생일)에 즈음하여 당과 정부의 간부들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 표시'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박태성, 최룡해를 비롯한 당정 간부 등이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김 위원장 참석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불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3년 연속으로 김일성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지 않았다.
신문은 "참가자들은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영생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리였다"며 "위대한 주체혁명 위업을 백승의 한길로 줄기차게 인도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영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어 우리 국가의 융성번영과 인민의 복리를 위함에 무한히 헌신분투 해나갈 철석의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을 영구 보존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한 이후 '민족 최대 명절'로 기념하는 김일성·김정일 생일, 새해(1월1일) 등 주요 계기에 이곳을 찾아 후계자로서의 정통성을 부각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는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 선대 존재감을 지우고 독자 우상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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